김사원이 왜이럴까?🙄
왜 회사에 크롭티를 입고 오는지? 어떻게 칼퇴가 저리 당당해? 그런데, 그러지 말라고 말하기엔 잘못이 아니니 말하기 애매하고... 자칫하면 꼰대 소리 듣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같은 논제에도 다양한 반응들을 볼 수 있는 이런 이슈, 한 번쯤 경험해보지 않으셨을까요?
김사원이 왜 이럴까요? 김사원의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모든 세대들이 화합하며 일하는 문화, 가능은 한 걸까요? [김사원이 왜 이럴까] 코너에서는 자주 엇갈리는 시선들을 하나둘씩 살펴보며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p.1 신입사원의 정시퇴근, 뭐가 문제인가요?
가장 먼저 다뤄볼 주제는 #정시퇴근 입니다. 논제를 조금 좁혀서 '신입사원의 정시퇴근'이라는 특수성을 깔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우리는 회사에 처음 입사할 때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거기에는 분명 근무시간이 적혀 있었구요. 그치만 점차 업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혹자는 팀장님, 또는 사수가 퇴근하지 않으시면 눈치가 보여 먼저 일어나지 못해요. 한편 어떤 이들은 당당하게 '땡' 시간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나곤 합니다. 전자의 사람들은 후자의 사람들의 당당한 태도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불편해하기도 해요. 전자를 프로 눈치러 A, 후자를 프로 칼퇴러 B라고 하고 각자의 주장을 들어보겠습니다.
👀 프로 눈치러 A. "아직은 눈칫밥 먹을 때!"
사수보다 늦게 퇴근하는 것은 사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선배들도 다들 그런 분위기에서 사회생활을 하셨어요. 그런 관습에 100% 동의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존중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신입사원이면 앞으로 배워야 할 것들도 많고 동료들과도 빨리 친해지는 것이 좋잖아요. 회사에 좀 더 길게 남아있다 보면 선배들에게서 이런저런 꿀팁들을 전수받을 수도 있어요. 같이 야식을 먹으면 점심과 다른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질 수도 있어요. 조금 늦게 가면서 열심히 하려는 의지까지 보일 수 있으니, 적당한 야근은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프로 칼퇴러 B. "근무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회사는 자기 일 잘 하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내 몫을 잘해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끼치면 되는 되죠. 칼퇴는 계약상 보장된 권리예요. 그게 아니라면 근로계약서에 왜 근무시간을 작성해 놓았겠어요. 책임감이 없다는 오해도 받기 싫어요. 무작정 칼퇴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1.5배 초과근무 수당이 보장된다면 충분히 할 의향이 있어요.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잖아요. 무료봉사를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보단 퇴근 이후에 자기계발이나 취미활동, 부업 활동을 하는 게 저 자신에게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더 나은 조직문화를 위한 한걸음
프로 칼퇴러 B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어요.
① 칼퇴는 계약상 보장된 권리다.
② "일방적으로 무료봉사 요구하지 말아달라.
③ "승진보다 N잡,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다.
더이상 조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금, MZ세대는 그저 이기심만으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다음 스텝을 고민해야 합니다. 혹은 회사에서 실현하지 못한 자아를 밖에서 실현하고 싶은 욕망도 충족시켜야 하지요. 조직 안에서의 성장이 유일한 로드맵이 아닌 지금, "요즘 MZ세대는 왜 이래?"라는 푸념보다는 신입 사원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의 방향도 MZ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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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차 예고
Ep.2 회식, 정말 필요한가요?
*출처 : 에브리타임 |